일상을담다
잘나가는 파티룸 1년 9개월 운영 솔직 후기 본문
파티룸 1년 8개월 운영 후기
잘나가는 파티룸....깔끔히 정리하다!
2024년 1월...
잘 운영하던 파티룸 2개를 모두 정리하였다.
주변 지인들은
"왜 잘되는데 정리해?",
"운영하는 파티룸이 네이버 노출도 안정적인데 왜??"
"경기도 어려운데 이 시기에 모두 정리해?"
라고 말하며 파티룸을 그만두는 이유에 대해
꽤나 많이 물어봤다.
그만두는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순이익, 권리금, 주변환경
이 3가지를 모두 고려하여 정리하였다.
잘나가는 한강뷰 파티룸...그 시작은...
사실 '파티룸'이라는 시장에 대해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보았던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 및 물류지연으로 인하여 기존에 하던 사업이
정말 큰 타격을 받았고, 줄어든 이익을 매꾸기 위해
알아보았던 사업 중 하나가 '파티룸'이었다.
대학생때처럼 어마어마한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시작한게 아닌, 업종에 맞춰 입지와 수요층을 분석하여
2022년 파티룸을 시작하였다.
내가 운영하던 파티룸은 서울 한강뷰가 보이는
파티룸으로, 한강뷰 공간을 찾기 위해 부동산 28곳에
매일 같이 연락드렸고, 마침내 무권리 공간을
찾아 시작하게 되었다.
한강뷰 공간 임대계약 후... 내가 한 행동..
사실 '한강뷰 파티룸'이라는 것에서부터
비수기, 성수기에 상관없이 어느정도
수요가 보장(?)되는 입지라.....
내 공간이 알려지기만 하면 잘되는 곳이었다.
또한, 내가 운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같은 건물에 파티룸 업종은
나를 포함하여 6개에 불과했다.
우선 나는 같은 건물에 위치한 파티룸들의
장단점을 취합했고, '한강뷰파티룸'으로
분류되는 다른 지역 파티룸들의 장단점 또한
모두 조사하였다.
이렇게 내가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것과
꾸준히 못할 것 같은 요소를 모두 정리하였고,
인테리어, 소품, 운영방식을 차근차근 픽하였다.
공간오픈 후 어떻게 홍보했나...?
나는 파워블로그가 아니었고,
마케팅회사에 근무한 적 없는
하향곡선의 자영업자였기 때문에....
돈이 들어가는 홍보를 할 수 없었다.
파티룸을 오픈하게 되면, 정말 수많은 광고회사에서
"OO파티룸 대표님, OO회사인데 상위노출 관해서......"라는
광고전화가 정말 영업방해라고 생각될 만큼 많이 온다.
당연히 나는 돈이 없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마케팅 제안은 거절하고,
마케팅의 ㅁ부터 하나하나 시작하였다.
파티룸의 수요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성장했다고 하여도, 주 고객층은
20~30대 고객층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기에 돈이 들지 않는 인스타 홍보부터
서툴더라도 네이버 블로그를 '파티룸'이라는 주제로
꾸준하게 작성하여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혼자하는 셀프 마케팅 자체가 너무 어려웠지만,
남들 다하는 체험단 조차 단한번을 진행하지 않았던 이유는
'진정성' 때문에 하지 않았다.
'진정성'........누가 들으면 코웃음 치겠지만,
체험단을 쓰게 되면, 당장의 예약율이 올라가고
홍보되는 양에서 무시할 수 없는게 팩트다.
하지만 그런 글들의 마지막은 항상
"OO업체로부터 원고료를 지원받아..."라는
문장을 볼 수 있는데..........
나만 그렇게 느낄 수 있지만,
"돈 받고 쓰는데 안좋게 쓸 수 있나..?"라는
생각에 솔직한 고객 후기에서 욕을 먹더라도
체험단 홍보는 절대 하지 않았다.
이런 내 '진정성'이 먹힌걸까??
다양한 고객들의 솔직한 블로그 후기와
여기어때 공식 블로그까지
내 공간에 대해 아무런 대가없이 글을 써주었고,
난 별도의 홍보비용 없이
꾸준한 예약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런 많은 예약을 감당하기 위해 2호점까지
오픈 6개월만에 추가로 오픈하게 된다.
1년 8개월.... 공간 운영 솔직후기....
파티룸을 2개나 운영하면서 공간 오픈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오픈과 동시에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는
경쟁업체들의 갯수, 가격 경쟁에도
단한번의 마이너스 없이 수익을 남겼고,
마케팅의 ㅁ도 모르는 내가......
광고없이 네이버 상위노출까지 하는 기적(?)을
실현하며 매달 평균 순이익이 말도 안되게 높아져
정말 매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고객 문의부터 파손, 클레임, Q&A, 청소이슈,
각종 이벤트, 다양한 패키지 개발, 경쟁업체의 부정경쟁 등을
경험하며 직접 운영해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대처방법 및
노하우를 장착하게 되었다.
이게 단순히 파티룸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아닌
고객응대부터 법적인 문제까지 모두 배울 수 있었기에
내 스스로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자기 위로 인가요...??ㅋㅋㅋㅋ)
더구나 내 파티룸의 수익률을
영업이익으로만 단순 계산해보면
무려 263%
(영업이익 / 투자금 합계 * 100)
권리금을 포함한 영업이익으로 계산하면
378%가 나오게 된다.
마지막에 권리금을 싸게 받고 나와 아쉽지만,
투자 대비 수익률에 생각보다 높게나와 적절한 시점(?)에
엑시트(출구)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파티룸을 준비/오픈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파티룸을 그만두게 된 이유는
앞서 말한 순이익, 권리금, 주변환경이다.
파티룸을 처음 시작할 때보다 주변 파티룸의 갯수가
엄청나게 증가하였고, 특히 같은 건물의 파티룸 갯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가격경쟁이 엄청났다.
이로인해 적자는 아니었지만, 순이익의 감소세가
뚜렸하였고, 파티룸 시장이 극한의 레드오션이 되면서
내가 엑시트(출구)할때 받을 수 있는 권리금 자체도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적당한(?) 권리금을 받고
양도하였다.
사실 파티룸 자체가 다른 창업에 비해
창업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진입장벽이
솔직하게 높지 않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파티룸이 작지만 이것도 비지니스인데.....
"대충해도 월 OOO만원은 가져갈 수 있지"라고
생각은 안했으면 한다.
기획과 기술, 센스가 없는 상태에서는
어떤 창업이든 빠르게 망한다고 생각하기에
내 컨셉과 내가 할 수 있는 것, 홍보기획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내 옆에 오픈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반드시 잊어서는 안되며,
내 파티룸만 가질 수 있는 유니크함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파티룸 업종을 선택하는 사람들에게
레드오션이 된 파티룸 업계에 대한 이야기,
네이버 예약(플레이스) 설정 방법,
파티룸 운영 노하우, 다양한 고객 사건사례에 대한
이야기도 순차적으로 풀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