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20년된 샤시를 교체하다....! | 반셀프인테리어 EP.01

반셀프인테리어 EP.01 -  KCC 샤시 교체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의 시작은 샤시 교체부터 시작되었다.

 

딱, 20년된 기존 샤시를 철거하고 KCC 새 샤시를 설치하는 거라

말로만 들었을 때는 간단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샤시 교체 - KCC 샤시

우리부부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샤시 포인트

- 샤시는 한번 시공하면 되돌릴 수 없으므로, 샤시 주변 단열에 대한 업체의 마인드

- 시공 과정에서의 샤시 주변부 폼 단열, 샤시 시공 후 실리콘마감 등

- 샤시자재는 할 때 아끼지 말고 좋은 것으로 하자

 

견적 내역 / 시공일정

- 모든 창호 샤시 교체 + 베란다 터닝도어 설치 

- 확장된 거실, 확장된 아이방은 이중창으로 시공

- 시공 1일

 

 

우리부부가 매수한 아파트는 1층의 구축 계단식 32평 확장형 아파트라

처음에 여러 곳에서 샤시 견적을 받았는데.........

 

업체마다 금액차이가 엄청 크진 않았지만, 단일공사비 중에는 큰 공사비에 해당하므로

그 어느때보다도 신중 또 신중하게 업체를 선정하여 시공하였다.

 

사실 인테리어 공사의 시작은 철거부터 진행하고, 샤시 설치를 하려고 했는데,

반셀프로 진행하다보니 철거팀 일정이 도저히 안맞아서 샤시 시공부터 진행했다.

 

기존 샤시의 철거과정은 무난하게 흘러ㄱ.....

갈 줄 알았으나......................

구축은 역시 구축이었다.

 

기존 샤시를 철거하면서 노후화된 시멘트/철골구조가 들어났고,

아파트 관리실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며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추가 누수 여부를 확인하며 작업을 진행했다.

 

사실 업체 입장에서는 주인인 내가 없었으면, 빠르게 작업하고 마감했을 수 있지만,

내가 샤시 철거/시공 현장에 계속 있다보니........ 하나하나 다 확인받고 작업해주셨다.

(지금 생각해봐도 이부분은 감사한 일이었다....이 후 벌어질 막장을 생각하면.....)

 

샤시를 시공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전 주인분이 에어컨 해체를 하시면서

아파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에어컨 배관라인의 선을 아주 짧게 절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걸 다시 살릴 수 없을만큼 짧게 철거하셔서 근처 철물점에 가서 PVC배관을 사와

원래는 안해주시는 건데... 사정사정하여 샤시사장님에게 배관라인이 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려 추후 에어컨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를 미리 해결하였다.

(이 날 내가 없었으면 우리집 에어컨 설치할 때 애먹었을 듯........;;;;)

 

또한, 앞에서 언급한 대로, 우리집은 확장된 곳이 거실과 작은방인데

작은방의 경우 아이방으로 쓸 계획이라 조금 더 예민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확장된 아이방은 기존에 단열이라는게 없었던 수준이어서

벽체쪽에 결로로 인해 곰팡이와 벽체에 습기가 가득했다.

 

애초에 단열공사를 목공작업을 할 때 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샤시 제거 후 벽체 상태를 보니 계획보다 더더더욱 단열재에

돈을 아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획했던 아이소핑크 단열재보다

한판당 8배정도 비싼 단열재를 선택하게 되었다.

(점점 비용이 추가되는 중.......^^;;)

 

샤시 시공과 관련하여 샤시틀의 주변부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시공이며, 결로와 곰팡이 폭탄이 된다

 

라는 시공 후기 글들과 각종 정보로 인해 겁이 나서 마감하는 곳곳을

뛰어다니며 확인 또 확인을 했다.

 

새 샤시의 틀 주변에는 폼과 실리콘 마감을 하게 되는데,

폼을 상당히 꼼꼼하게 시공하지 않으면,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고 하여 귀찮을 정도로 "꼼꼼하게 부탁드립니다"라고 계속 말씀드렸다.

 

샤시를 시공하는 내내 아파트 주민분들이 샤시 시공 과정이 신기하셨는지

우리집에 계속 방문하여 이것저것 여쭤보셨는데.........

 

처음에는 친절하게 설명드리며 말씀드렸지만, 이후 너무 많은 분들이

현관을 통해 무단으로 들어오셔서

"공사중이라 위험하니 당장 나가세요"

라고 짜증섞인 말투로 말씀드렸다.

 

진심 진상처럼 계속 들어오는 동네주민도 있었음....^^;;;;;

 

어찌어찌 철거/목공 작업 후 시공해야하는 베란다 터닝도어를 제외한

모든 샤시에 대해 교체를 완료한 사진인데.......

다른 호수들에 비해 확실히 하얗고 로이 반사유리라 마음에 들었다.

 

샤시를 교체하는 첫날은 정말 편하고 무난하게 공사했다는 사실은

이후 공정에서 느꼈는데.......

 

이 포스팅은 순차적으로 포스팅해보려고 한다.